양식 전공자다. 요리유학, 업계 현실 알려준다

나는 양식이 전공이니 이 쪽으로 알려줄게

Q 집안 형편이 안되면 유학을 가면 안되나?

유학은 현지에서 무보수로 일해도 생활에 지장 없이 집에서 송금받을 만한 형편이 되면 가라. 즉 한국 와서 집에서 가게 차려줄 정도 되면 가라.⠀⠀⠀⠀

언론에 나오는 스타 셰프들이 대부분 이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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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가 어렵게 유학 다녀와도 한국 오면 지 가게 못 차리고 여기저기 고용되는 정도에서 끝남. 잘 받아야 월 350 ~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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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그럼 한국에선 노답인가?

최현석 셰프 같은 일부 셰프들 케이스 아니고는 거의 노답. 그냥 밥벌이 수준에서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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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는 최고의 요리를 하는 셰프를 꿈꾸는 사람과 장사해서 돈 벌기 위한 수단으로 배우는 사람 딱히 할 게 없어서 하는 사람 정도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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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규모 있는 매장은 회사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대부분이 보여주기 식으로 외국물 먹고 온 사람을 구함-⠀⠀⠀⠀ 

국내파들은 좋은 자리 얻기가 정말 힘듦.⠀⠀⠀⠀

그래서 보통 개인 레스토랑에서 많이 일 하는데 개인집은 보통 규모가 작고 급여도 작음. 250-⠀⠀⠀⠀ 

매년 연봉 오르고 이 딴 거 없이 연차 쌓일수록 급여 부담에 사장과 수쉡한테 뒤통수 까이고 잘릴 경우가 다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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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계열이 더 낫나? 한식 일식 중식 양식 

급여 수준은 양식 한식 일식 중식 중 낮다고 보면 되는데 이게 또 웃긴 게 자기 계발은 제일 많이 해야 함.⠀⠀⠀⠀ ⠀⠀⠀⠀⠀ 

여타 다른 요리들은 국내에선 대부분 그 나라 음식을 재현하는 정도에 그친다고 본다.(물론 개인적 견해임)⠀⠀⠀⠀ ⠀⠀⠀⠀⠀ 

쉽게 말하면 정통 중화요리 정통 일식 정통 한식 이런 식의 레스토랑이 우대받고 주방장들은 장인 명인 취급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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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양식은 정통 이탈리안 정통 프렌치 이러면 구식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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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같은 경우엔(물론 다이닝 수준의 매장에서) 양식이라는 범위가 포괄적이라 서양식을 다 공부해야 함.⠀⠀⠀⠀ 

암튼 양식이 자기 계발은 제일 많이 해야 하는 반면에 급여는 제일 적음⠀⠀⠀⠀ 


Q. 결론은?

집이 금수저면 스타 셰프처럼 코스프레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음.⠀⠀⠀⠀ 

흑수저면 밥벌이 하다가 40줄에 딴일 알아봐야 함. 양식은 수명이 또 짧다.⠀⠀⠀⠀ 

40전에 자기 가게 못 차리면 답 없다 게 내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