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양의 진짜 뜻과 금태양이 유행하는 이유

금태양은 금발, 태닝, 양아치의 준말로 일본의 성인만화 장르인 NTR(네토라레) 에서 여자를 빼앗는 남성의 외모를 표현하는 전통적인 클리세이다

< 이것이 금태양이다 >

금태양은 한국인들이 만든 축약어이지만 그 클리세의 기원은 일본이다. 이전부터 일본 만화에서는 여자를 겁탈하는 악의 화신을 표현할 때 금발에 태닝을 한 양아치가 즐겨 사용되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금발은 일본의 중,고등학생 일진, 불량아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염색 컬러였다. 왜냐하면 금발은 반항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학교의 선도부에 의해 수행되었던 두발 검사에 의해 일본 학생들의 머리스타일은 한결같이 염색을 하지 않은 검은색에 파마를 하지 않은 생머리였다. 그런 상황에서 금발처럼 튀는 머리를 한다는 것은 학교의 규제에 순응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상으로 보여졌던 것이다.

< 튀는 머리가 저항심의 상징이었던 일본 일진 >

 

2. 태닝은 일본의 10~20대 여자 양아치인 "갸루"를 비롯하여 아웃도어형 양아치들에게 확산된 문화이다. 비록 지금은 그 유행이 완전히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90년 ~ 2000년대 중반까지 일본의 양아치들이 선호하는 패션(?)이었다

< 금태양의 여자버전 >

즉, 금발 & 태닝은 일본에서 마초적인 양아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이런 캐릭터들이 왜 인기를 끌게된 것인가? 일본의 초식남 문화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초식남이 일본 남성의 주류로 자리잡은 2000년대 중반 무렵부터 일본의 만화에서는 그 시대상을 반영하기라도 하는 듯이 초식남 주인공이 주류를 차지하게 되었다. 남성성과 적극성이 없는 오늘날의 초식남 주인공들은 예쁜 여자를 앞에 두고도 쭈뼛쭈뼛하거나 여자가 먼저 다가와주기를 기다릴 뿐 자기가 먼저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거세된 수컷마냥 소심한 행동을 하는것이 관례가 되었다.

< 남자보다 적극적인 여자와 거기에 당황해하는 남자는 이시대 남자들의 찌질함을 적절히 묘사하고 있다 >

이런 만화 주인공에게 답답함을 느끼는 독자들은 "현실에서도 찌질한 인생을 살고 있는데 만화에서조차 이런 찌질한 놈을 봐야하는 것인가?" 같은 회의감에 젖어들며 차라리 마초적인 남성성으로 여자를 겁탈하며 남자의 강인한 지배력으로  여자를  완전히 성적으로 굴복, 종속시켜 버리는 동물적인 차원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어했던 것이다. 

이것은 베타메일적인 남자 주인공에 대한 본능적인 혐오감과 거부감이 누적되어 폭발한 시대적인 응답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남성들은 이런 찌질한 남자에게 감정이입하는 것에 질려버렸으며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표현해 줄 강인한 남성상을 애타게 그리는 것이다.

이런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는 금태양의 일반적인 성격은 다음과 같다

  • 여자에게 적극적이며 일반적인 남자주인공과는 달리 여자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 여자를 상대로 당황하거나 주눅들지 않으며 항상 자신감이 있고 거만하다
  • 남성우월적인 성향이 있으며 여자를 깔보는 경향이 있다
  • 여자를 대단한 존재로 치부하지 않으며 성노리개 정도로 취급한다
  • 한 여자에게 헌신하지 않으며 여러 여자를 밝히고 섹스에 개방적이다
  • 정력이 강하여 여자를 성적인 지배력으로 제압하여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 일반적인 남자주인공과는 달리 몸집이 크며 몸이 근육질이다. 누가봐도 강하다는 느낌을 준다

< 여자를 완전히 지배하고 굴복시키는 NTR물의 악당 >

이런 특성을 가진 금태양은 오늘날의 초식남, 찌질남들이 진정으로 되고싶어하는 워너비 상에 가까우며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대리만족 수단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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